젤라틴 vs HPMC — 캡슐 재질, 물에 넣어 비교해봤습니다
젤라틴 vs HPMC — 캡슐 재질, 물에 넣어 비교해봤습니다
캡슐에 '젤라틴'과 '식물성(HPMC)'이 있는 건 알았지만, 실제로 뭐가 다른지 궁금해서 37℃ 물에 넣어봤어요. 결과가 꽤 달랐습니다.
물에 녹여본 실험
- 젤라틴: 4분 만에 완전 용해. 흔적도 없이 사라짐.
- HPMC: 12분 걸림. 녹은 후 물이 살짝 뿌예짐.
물론 위장 안에는 위산과 효소가 있으니 이 실험이 그대로 체내에서 재현되지는 않아요. 그래도 속효성을 원한다면 젤라틴이 낫겠다는 인상.
프로바이오틱스로 혼쭐난 이야기
완전 제 실수입니다. 프로바이오틱스 가루를 젤라틴 캡슐에 넣어서 욕실 선반에 보관했어요(습기 많음). 3개월 후 캡슐이 끈적끈적. 안의 유산균은 아마 전멸.
HPMC였으면 이렇게 안 됐을 거예요. HPMC 수분 함량은 3~7%로 젤라틴(13~15%)의 절반 이하. 프로바이오틱스나 효소처럼 습기에 약한 성분은 무조건 HPMC입니다.
가격 차이는 생각보다 작다
- 젤라틴: 1알당 약 15원
- HPMC: 1알당 약 22원
- 100알 차액: 약 700원
이걸 비싸다고 볼지, '비건' 라벨 하나로 제품 가치가 올라간다고 볼지. 판매하실 거면 망설이지 말고 HPMC 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.
정전기 문제
HPMC 캡슐은 정전기를 잘 타서 플라스틱 충전기에서는 캡슐이 '튀어오르는' 현상이 있어요. 저도 처음에 캡슐이 바닥으로 튀어나가서 어안이 벙벙.
알루미늄 플레이트가 해결책. MUHWA 충전기는 알루미늄 부품이라 정전기가 잘 빠져요. 싸구려 올플라스틱 충전기로 HPMC 다루면 진짜 힘듭니다.
고르는 법 정리
내가 먹을 거고 신경 안 쓴다면 젤라틴. 판매하거나 습기에 약한 성분을 다룬다면 HPMC. 저는 지금 마그네슘은 젤라틴, 프로바이오틱스는 HPMC로 구분해서 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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